2024.05.02 (목)
지난해 7월 제천시의회 앞 민원인전용주차장
제천시의회 앞 민원인 전용주차장 사용을 두고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의원 전용’ 공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제33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제천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심사보고에서 민주당의 의원이 의견을 낸 것이 뒤 늦게 알려졌다.
의원은 “우리 의원들도 개인 볼 일이 아닌 의정 수행 등 대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회기 중만이라도 의원 주차를 배려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정임 의장은 이 같은 의원의 요구에 대해 “당연한 질문이다. 회기 때는 의원님들이 차를 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지난 1월 제천시의회 민원인전용 주차장 표지판이 사라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들은 “지금도 의회에 볼일을 보기 위해서 주차 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없애고 의원들 전용 주차장을 만들겠다는것이냐?”며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던 의원은 어디로 가고 자신들의 편익 만을 생각하는 의원들만 있는건지....”라며 “민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의원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