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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비용 납품업체에 떠넘긴 대형식자재마트

기사입력 2024.05.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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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의 한 대형식자재마트가 오픈행사를 하면서 납품업체에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다른 대형식자재마트는 납품업체에게 직원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대형식자재마트에 의한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제천 청전동 D식자재마트는 지난2월 납품업체들에게 오픈기념행사(사은품 및 현금추첨)를 위해 25백만원의 비용이 예상되니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여기에는 업체마다 202311월 입점시부터 올해 220일까지 자신들이 매입한 평균금액의 5%를 환산한 구체적인 산정기준과 금액까지 명시돼 있었다.

     

    명목은 협조요청이지만 이의가 있는 업체는 35일까지 입장을 표명해 주고, 이의가 없으면 그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반강제적인 요구였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식자재마트는 23127일부터 올해 229일까지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310일 추첨을 통해 1등에게 현금 1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대대적인 오픈행사를 벌였다.

     

    제천에서 식료품 대리점을 하는 A씨는 식자재마트에는 이윤이 거의 없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납품을 하고 있는데 추가로 비용을 요구하면 감당하기가 어렵다면서 비용 요구에 부담을 느껴 납품을 포기한 업체도 있다고 밝혔다.

     

    D식자재마트 관계자는 이에대해 협력업체에서 받은 것은 전체 비용의 3분의1도 되지 않는다. 협찬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불이익을 준 사례는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D식자재마트와 함께 매장면적에서 쌍벽을 이루는 제천시 장락동에 C식자재마트에 대한 갑질 주장도 나왔다.

     

    C식자재마트에 납품을 했었다는 B씨는 식자재마트측에서 직원 회식비 명목으로 수시로 금품을 요구했다면서 이윤 없이 본사 장려금 때문에 납품을 해 왔는데 부당하다고 생각해 납품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C식자재마트 관계자는 납품업체와는 어떠한 요구나 거래도 하지 않는게 원칙이다면서 그런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홍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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