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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제천 인재개발원 상당수 부서 원주로 떠난다

기사입력 2024.03.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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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연수원)의 대부분 부서가 원주로 이전한다.

     

    제천에 들어선 공공기관 연수원들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같은 조치는 시민들의 반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제천 인재개발원 조직을 311일자로 교육기획부(4개팀), 인재양성부(4개팀), 직무교육부(5개팀)에서 교육기획부(6개팀), 교육행정부(4개팀), 교육지원부(3개팀)으로 개편했다.

     

    또한 조직개편과 함께 제천에 있던 3개 부서중 교육기획부와 교육행정부를 3월중 강원도 원주 본부로 이전 한다. 이로인해 전체 직원 100여명 가운데 37명이 원주로 가게 된다.

     

    이원복 인재개발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교육의 목적이 현업의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서 대국민서비스와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있다면서 현업의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와 같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시하기 위해서 교육기획부와 행정부를 원주로 이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천시에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을 비롯해 경찰청연수원, 한국환경공단연수원, 국정원연수원 등이 잇따라 들어섰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농특산물판매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2019년 들어선 경찰청수련원의 경우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를 놓고 학현리 주민들과 오랫동안 갈등을 겪은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뤄진 인재개발원의 부서 이전은 공공기관 연수원 유치 효과에 대한 논란과 함께 시민들의 불만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장은 이에대해 "교육운영과 시설 관리부서는 그대로 남고, 원주로 가는 직원들도 자신들이 기획했던 교육과정이나 그런게 있으면 (제천에) 출장와서 교육이 끝날때까지 관리하기때문에 크게 우려할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인재개발원 교육생들이 연간 10만명이나 되고 주말에도 150여명이 가족소통캠프를 열어 제천에서 관광도 하고 소비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은 청풍면 물태리와 신리, 읍리 일원 198의 부지에 연면적 21,271규모로 2014년 개원했으며, 당시 제천시는 29억원의 투자보조금을 지급했다./홍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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