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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유치 가능한가...끝나지 않은 공공병원 논쟁

기사입력 2024.01.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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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병원 유치 가능성 있나...끝나지 않은 공공병원 유치 논쟁

     

     

    김창규 제천시장의 공약사업인 공공병원(의료원)유치가 실현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천시의 오랜 숙원이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공공병원 유치 문제는 향후 그 결과에 따라 또 다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지역의 의료현황과 의사 정주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용역을 실시해 지역현실에 맞는 공공병원 유치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병원 설립에 1,56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공병원은 국가가 설립하는 국책병원, 지방의료원, 전문특화병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지방의료원이 가능성에 가깝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방의료원 설립주체가 될 충북도의 전면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나 아직 도와 협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13일 김영환 지사가 제천,단양을 방문, 의료환경 개선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공공의료원 설립 방안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책병원의 경우 2022년 제천시가 경찰병원 유치에 나섰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최종 후보지에도 들지 못하면서 시민들에게 실망을 준바 있다.

     

    제천의 민간병원이 의료시설을 잇따라 확충하는 등 지역의료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도 변수다.

     

    명지병원은 500억원을 들여 중증응급의료센터 및 심뇌혈관센터를 지난해 준공해 취약분야로 꼽히던 심뇌혈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한 115일부터 충북도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받아 제천,단양과 영월 등 태백권 중심 의료기관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일각에서 민간병원이 의료시설과 의료진 확충에 나서고 있는데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니라면 실현 가능성도 높지 않은 의료원 유치에 행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공공병원 유치는 지난 2022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자간에 법적 다툼까지 가는 등 심한 마찰을 빚었다.

     

    당시 김창규 후보는 정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병원 수요조사에서 이상천 시장이 제천에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회신한 사실을 들어 공공병원을 스스로 발로 걷어찬 시장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상천 시장은 당시 충북도에서 제천에 공공병원 건립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 없는, 사실상 반대 의견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의견 없음의 내용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김창규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뢰의뢰와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등 반격하고 나서 한동안 지역의 큰 쟁점이 됐었다.

     

    지역의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시에서 공공병원 설립을 의한 용역을 한다니까 그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공공병원 유치가 무산 될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문제로 재미를 봤던 현 시장이 궁지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홍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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